2009년 8월 24일 월요일

#6. LED MIRAGE 관절 및 애니메이션 셋팅

 

 

순수 LED MIRAGE 제작기 중 마지막 PART인 관절 및 애니메이션 셋팅입니다. 이렇게 관절 및 애니메이션 셋팅을 해 놓으면 STILL SHOT을 렌더링 할 때도 포즈 잡기 용이할 뿐 아니라 차후 MH들 가지고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늘 하고 있지요.(그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건 언제인지 아무도 모르지만.....)

그런데 일반적인 MS들에 비해 MH는 애니메이션 및 관절 구동에 장애 되는 것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먼저 걸리적 거리는 장갑들이 많아 관절의 움직임에 제약을 많이 가하는 것이 문제인데 이는 반다이제 프라모델 관절을 참조로 모델링 해서 최소화 시켰다고 해도 아예 움직이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게 문제입니다. 그림에 보다싶이 일반 MS와 달리 MH들은 목 부분과 얼굴, 머리 부분이 저렇게 일치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을 위아래 끄덕거림은 물론 좌우 회전도 할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과학적인 관점을 보면 어짜피 로봇 몸 곳곳에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굳이 시야 확보를 위해 인간형태의 목 움직임을 보일 필요는 없지만 소위 말하는 폼을 위해서도 이는 꼭 필요한 작업이지요.

 

 

 

 

 

 

목 부분만 문제이냐? 허리 부분도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허리 부분과 허리 장갑부분이 딱 붙어 있기 때문에 회전할 수 있는 여분의 공간은 전혀 없습니다. 이래서는 목과 허리는 전혀 움직일 수 없지요. 이것이 유기체, 즉 사람 같으면 문제는 쉽게 해결됩니다. 그냥 근육의 수축,이완으로 회전 및 뒤틀어 버리면 되니까요. 하지만 무기체인 로봇은 그것이 불가능하지요. 여태까지 수축, 이완이 가능한 금속이 있다는 소리는 들어보지 못하였습니다. (실제로 1:144, 1:100 LED MIRAGE 프라모델에서는 이것은 절대로 움직이지 않고 고정입니다. 설정화 상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럼 무기체인 로봇이 인간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장갑들이 조각조각 나야 가능합니다. 관절이 움직임에 따라 조각난 장갑들이 슬라이딩 되면서 이동함으로써 관절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기 때문이죠. 반다이 기술자들은 이것을 잘 알기 때문에 MG 이상의 등급의 프라에서는 다음과 같은 움직임이 가능하게 구현해 놨습니다.

 

 

 

 

 

 

극강의 가동성을 보이는 반다이의 PG 스트라이크 건담. 원 설정에 비해 장갑이 조각조각 나 있는 이유도 전부다 사실적, 공학적으로 움직임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이것을 응용하여 LED MIRAGE의 목과 허리 부분의 프레임을 조각 조각 내어 슬라이딩 구조로 움직이게 하면 무기체이면서 가동이 가능해집니다. 하지만 그럴려면 엄청난 관절 계산이 더해지면서 모델링 부분 부터 다시 해야 하고 셋팅 맞출것이 너무 많이 늘어나기 때문에 쉽게 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좀더 쉽게 이야기 하자면 이 3D 태권 브이 동영상 처럼 일일히 셋팅을 해줘야 한다는 소리이지요. 이 작업만 해주는데 만만치 않다는 작업임을 감 잡으실듯. 그러므로 이런식의 관절 셋팅은 사실적이긴 하지만 절대적으로 저한테는 무리이므로 다른 방향을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것이죠.

 

 

 

 

 

 

(이미지 출처 : http://www.volks.co.jp/JP/fss/motorheadd/022vsiren104/index_022vsiren104.aspx ©VOLKS)

 

그러다가 과거 김민수 님이 리뷰하셨던 1:100 VOLKS 레진 킷인 Mechanical Moving(이하 MM) PROVINENCE가 생각이 났습니다. MM이란 말처럼 레진 킷이면서 가동성 확보를 우선했던 VOLKS의 이 킷은 레진 허리와 고무 허리를 같이 동봉하여 작업자가 원하는 부품을 사용하도록 해놨습니다. 고정된 레진허리와 달리 고무허리는 재질의 특성을 이용하여 구부리고 뒤틀릴 수 있기 때문에 가동성 확보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진킷에 고무 부품은 이질감이 컸는지 이 이후 쓰이지 않게 되었는데.... 암튼 여기서 힌트를 얻어 적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거기다가 원작자인 MAMORU NAGANO 자체도 저렇게 허리 장갑을 마치 유기체 마냥 구부려서 표현한 것이 보입니다. (이미지 출처 : FSS 11권. ©角天書店) 그래서 내린 결론은, 과학력이 매우 발달한 FSS 세계관이니 일부 금속은 유기체 처럼 수축,이완, 뒤틀림이 가능하다...로 결론 내리기로 했습니다. 뭐 MORPHING 가변이 가능한 WOLKESCHAETZE(볼케쉐체) 같은 기체도 있으니.... 이렇게 현실과 타협하는 것이죠.

 

 

 

 

 

 

 

그리하여 LED MIRAGE 목과 허리 부분에 BONE을 심어주고 SKIN 명령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이렇게 목을 위 아래로 움직일 수도 허리를 비틀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MH들의 허리와 목 부분은 저렇게 처리할 듯.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나오기 이전엔....)

 

 

 

 

 

 

그 이외 부분은 무기체에 걸맞게 BONE이나 SKIN은 사용하지 않고 저렇게 WIRE COLLECTOR를 이용하야 스피너로 움직임이 가능하게 해 놨습니다. BONE보다는 불편하지만 적어도 로봇에게 유기체적 움직임은 최대로 지양하고 말 그대로 무기체 움직임에 충실하게 셋팅을 해 놓은 것이죠.

 

 

이로써 길었던 LED MIRAGE 작업은 막을 내리게 되었고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히유~~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