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jection Mortar headd Series BANG 완성 작례 중 ©VOLKS)
개인적으로 MH 3D 모델링 중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몸통부분 제작기 입니다. 예전 LED MIRAGE때 하도 데어놔서 이건 또 어떻게 만드나.... 하고 걱정 부터 앞섰는데 저의 이런 걱정에 120% 부합하더군요. 아놔~~~
위 VOLKS 완성작례에서 제가 표시한 빨간 부분이 보이실텐데 이것은 바로 이격 부분입니다. 원래 레진 캐스트 킷은 고정형이기 때문에 가동할 필요가 없어서 이부분이 이격이 없이 딱 붙어 있죠. 하지만 인젝션 킷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가동한다는 점인데 MH 디자인상 이 부분을 레진킷 처럼 이격없이 딱 붙여 놓으면 허리 가동은 절대로 안됩니다. 1:144 LED MIRAGE도 이부분은 완전 고정되어 있어 덕분에 전혀 가동이 되지 않고 있죠.

VOLKS는 이것을 인젝션 킷으로 내놓으면서 이런 이격을 존재하게 함으로써 약간의 가동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일종의 머리를 쓴 것인데 문제는 이격 때문에 프로포션이 훼손된다는 점이겠지요. 사진상 표시한 빨간 원 부분이 그 이격부분이 드러나는 곳입니다. 사진상은 잘 안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이 이격이 꽤나 거슬리더군요. 결국 3D로 재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부분은 레진킷 처럼 이격 없이 구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상체부분 모델링 한 것입니다. 어깨 부분에 빈 곳이 확연히 드러나는 것이 보이실 겁니다. 실제 인젝션 킷에서 이렇게 해놓음으로써 어깨 가동을 구현해 놓은 것이죠. BANDAI의 MG 시리즈 처럼 내부 프레임 설계를 정교하게 하지 않고 대충 구현해 놓은 것입니다. 일단 인젝션 킷 대로 만들어 놓고 나중에 이부분은 메꾸어 줄 것입니다. 가동성 계산을 해가면서 말이죠.

가슴팍도 만들기 까다로운데 이 파열의 인형은 허리 뼈 부분도 드럽게 어렵더군요. LED MIRAGE때 보다 더 복잡한 형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 하나 BOX를 변형시켜 쌓아가는데만 엄청난 시간이 걸리더군요. LED MIRAGE때는 이 부분이 쉬웠는데.... 문제는 대부분의 MH들이 거의다 이런 형식을 가지고 있는것인데 앞으로 이런것을 계속 만들 생각하니 벌써 부터 머리가 아파오는듯 합니다.

상체와 허리뼈 부분을 이어본 테스트 샷. 인젝션 킷에서 맨 아래의 파란색 부분과 회색 부분의 허리뼈 부분에 이격이 있어서 가동성을 확보했지만 저는 그 이격을 없에 버렸습니다. 어짜피 BONE을 이용해서 가동성을 확보할 것이기 때문에 (LED MIRAGE때 처럼) 이격이 필요없기 때문이지요. MH는 가동성 보다는 뽀대가 더 우선합니다. ㅋㅋㅋ (어짜피 가동성은 3D의 여러 기술로 확보하면 그만)

골반 부분. LED MIRAGE때 보다 엄청나게 많은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더군요. 어짜피 스커트에 가려서 잘 안보일 부분인데도 꾸역 꾸역 모델링을 일일히 해주는 저도 어지간한 곤조로 무장되어 있는듯. 그나마 이 부분은 그래도 몸통 모델링 중 쉬운편에 속하더군요.

골반에 스커트를 장착한 모습. 이놈의 파열의 인형은 몸 곳곳에 특유의 룬 문자가 세겨 있어서 일일히 CUT -> EXTRUDE를 해줘야 하는 노가다를 해줘야 했지만 LED MIRAGE처럼 스커트가 곡선으로 되어 있는데가 하나로 연결된 구조가 아닌, 직선에 그냥 쌓아 놓는 구조라 조형 자체는 훨씬 쉬운 편이었습니다. 차라리 노가다를 많이 해도 이런것이 모델러 입장에서는 훨 편하죠.

뒷부분의 모습. 아 저 룬 문자의 노가다의 악몽이 떠오르는군요. 일일히 파버린 노력파.... 하지만 효과는 맵핑으로 떼운거랑 비교가 안되죠.
학생들이나 일반 3D를 배우는 사람들이 자주 묻는 질문이 어떻게 하면 모델링을 잘 할수있습니까? 입니다. 그러면 대다수 3D 고수들의 답은 거의 같죠. "노가다와 노력"(저는 여기다가 엄청난 사물의 관찰을 꼭 덧붙입니다만)
초심자 입장에서는 별 도움이 안되는 대답같지만 이건 만고불변의 진리 맞습니다. 모델링을 잘하는 것은 역시 노가다와 노력 빼고 없거든요. 수학에 왕도가 없듯이 말입니다. 아 이것은 궂이 수학, 3D 이외 모든 분야가 그렇군요

그리하여 완성한 몸통 파트. 잘 안보이시겠지만 어깨부분의 텅 빈것도 전부 메꿔주고 디테일 업도 해버렸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MH에서 몸통 파트는 MS나 건담에 비해 너무 너무 까다롭습니다. 하지만 조형성은 역시 비교가 안되죠. 이 맛에 참고 모델링 하는 거 같습니다. 그야말로 노력과 인내의 승리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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